10대 시절은 짧지만, 인생에서 가장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사고방식이 자라고, 가치관이 형성되며, 스스로의 인생을 설계하기 시작하는 단계. 하지만 우리는 그 중요한 시기를 흔히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 시기’로 지나쳐버립니다. 시험, 입시, 성적표에 갇혀 진짜 중요한 삶의 지혜는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버리는 일도 많습니다.
이 책, **『10대, 세상과 맞서기 전 알아야 할 인생 수업』**은 그 공백을 채워주는 인생의 조기 안내서입니다. 아직 세상을 제대로 만나기 전, 세상을 이해할 준비를 하고 싶은 10대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권혁진 작가는 진솔하고 따뜻한 언어로 들려줍니다.
왜 10대에게 ‘인생 수업’이 필요한가?
많은 어른들은 “지금은 공부가 전부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오늘날 10대는 정보 과잉의 시대를 살아갑니다. SNS,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쏟아지는 말과 시선 속에서 ‘무엇이 맞는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성공, 행복, 외모, 인간관계, 돈에 대한 수많은 기준이 혼란스럽게 다가옵니다.
권혁진 작가는 말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많은 선택을 요구한다. 그 선택에 앞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진로와 공부에 대한 조언은 물론, 삶의 방향을 스스로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성공 공식이나 비법이 아닌, 자기 삶의 의미를 어떻게 찾고 지켜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장.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이 책은 단순한 격려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10대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얼마나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왔나요?”
학교, 학원, 진로, 인간관계. 10대들은 대개 어른이 정한 길을 따라가곤 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말합니다. 선택하지 않는 사람은 후회하게 되어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알고, 그것을 향해 한 발씩 걸어가야 한다고요.
이 장에서는 ‘선택’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좋은 선택을 위해 어떤 기준을 가져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알려줍니다. 단순히 꿈을 이루라는 식의 이야기 대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 먼저 질문하는 태도를 가르쳐 줍니다.
2장. 자기 자신을 아는 법
자기이해, 말은 쉬워 보이지만 의외로 많은 10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입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일이 나에게 맞는지조차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죠.
이 책에서는 ‘자기 자신을 파악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일기를 쓰는 법, 나의 감정을 돌아보는 질문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구분하는 연습 등을 통해 ‘진짜 나’를 만나는 훈련을 소개합니다.
“네가 누구인지 모르면, 남이 정한 삶을 살게 된다.”
자존감을 단순한 ‘자기 위로’가 아니라, 자기 이해와 자기 존중의 결과물로 풀어내는 저자의 관점이 특히 인상 깊습니다.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야말로,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시련 속에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3장. 성공이란 무엇인가?
현대 사회에서 ‘성공’이란 단어는 너무도 다양하게 해석됩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 유명해지는 것, 경쟁에서 이기는 것 등. 그러나 이 책은 묻습니다.
“성공은 남의 기준이 아니라, 당신의 기준이어야 한다.”
작가는 성공을 외적인 결과로 보지 않고, 자신의 가치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부모나 교사, 친구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삶의 원칙을 세워야 진짜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는 10대는 물론이고, 이미 사회에 나와 있는 독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의미’. 그 의미는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합니다.
4장. 인간관계에 너무 지치지 마라
10대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는 인간관계입니다. 친구와의 갈등, 따돌림, 불안한 소속감 등은 때로 성적보다도 큰 고통이 됩니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 하지 마라. 그건 불가능하고, 위험한 목표다.”
자신을 너무 억누르지 않고, 건강한 경계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답게’ 살아가는 법은 결국, 관계 안에서 스스로를 지켜내는 법을 배우는 과정과도 같다는 말이죠. 누군가의 기대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5장. 실패는 성장의 다른 이름
10대는 실수하거나 실패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실패에 너무 가혹하죠. 1등이 아니면 의미 없다는 분위기 속에서 많은 아이들이 시도 자체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권혁진 작가는 이 부분에서 단호하게 말합니다.
“실패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도전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 책은 실패를 부정적인 결과가 아닌, 배움과 성장의 재료로 보는 관점을 강조합니다. 작은 실수를 겪고도 좌절하지 않도록, 실패의 경험을 되돌아보는 방법과 마인드셋 훈련법도 제시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은 결국 탄탄한 자신감에서 나오며, 이는 책 전반에 흐르는 일관된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리뷰한 이유
『10대, 세상과 맞서기 전 알아야 할 인생 수업』은 단순한 ‘청소년용 자기계발서’가 아닙니다. 이 책은 진짜 삶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 줍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들고,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특히 이 책은 10대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삶을 강조합니다. 어른들의 기준을 따르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기준과 원칙을 갖고 살아가는 삶. 그것이 이 책이 강조하는 ‘진짜 어른이 되는 준비’입니다.
마무리하며 – 세상과 마주하기 전, 먼저 나를 이해하는 법
『10대, 세상과 맞서기 전 알아야 할 인생 수업』은 지금 이 순간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 담긴 책입니다. 인생을 시작하는 청소년에게도,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싶은 어른에게도 유익한 책입니다. 경쟁과 불안의 시대를 사는 오늘, 이 책은 이렇게 말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네가 주인공이 되어 살아야 한다.”
그 짧은 문장이 주는 위로와 용기는 책을 덮고 난 후에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