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끝의 온실 – 멸종과 희망의 경계에서 피어난 서사
기후 재난, 팬데믹, 디스토피아.이 단어들은 이제 더 이상 영화나 책 속의 허구가 아니다.우리는 이미 그런 세계의 문턱에 서 있다.**『지구 끝의 온실』**은 그런 현실과 상상 사이의 경계에서 시작한다.김초엽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멸종 이후의 지구, 그리고 그 안에서 여전히 살아가는 생명과 인간의 이야기를 그려낸다.이 작품은 단순한 환경 SF를 넘어,기억, 생존, 관계, 그리고 희망에 대해 말한다.붕괴 이후, 생태계의 침묵소설은 **‘녹색폐허’**라는 미지의 재난에서 시작된다.그 재난은 순식간에 지구의 생태계를 무너뜨린다.숲은 사라지고, 바다는 썩고, 식물은 죽어간다.인간은 ‘더스트’라 불리는 미세 입자 감염을 피해격리구역과 실내 온실 속에 몸을 숨긴다.그러나 김초엽은 이 디스토피아를 단지 암울하게 묘..
2025.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