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 말하지 못한 마음이 쌓인 그곳, ‘비밀글’ 속 진짜 나
요즘 청소년 소설을 읽고 나면, ‘이건 어른이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황영미 작가의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역시 그런 책이다. 학급 내 왕따, 사회적 시선, 자기 존재에 대한 혼란… 그 모든 것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 책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지만,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책을 덮는 순간, 나는 내 학창 시절의 어딘가로 되돌아간다. 말하지 못하고 삼킨 마음, 친구들과의 거리감, 혼자였던 교실의 공기.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는 그런 마음을 건드리는 책이다. 1. 왕따의 이름은 체리새우, 그 아이의 이야기소설의 주인공 ‘혜진’은 평범한 중학생이다.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고, 친구와 어울리며, 집과 학교 사이를 오가는 지극히 일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날 ..
2025.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