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자은, 불꽃을 쫓다』 – 가장 정세랑다운 히로인, 세상을 비추는 불꽃이 되다
어떤 작가의 이름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문장이 있다. "이 사람은 사람을 믿는다." 정세랑이라는 이름은 지금까지 한국 문학에서 보기 드문 방향성을 보여줬다. 일상의 마법 같은 장면들, 다정한 세계관,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믿음. 그런 정세랑이 새롭게 내놓은 장편소설, **『설자은, 불꽃을 쫓다』**는 그간 그녀가 품고 있던 이상과 열망이 집약된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번 소설의 주인공은 이름부터 인상적인 설자은. 그녀는 평범하지만 동시에 특별하다. 삶에 애착을 가지며, 자신이 속한 사회에 책임감을 느끼고, 무엇보다 ‘불꽃’을 좇는 열정을 지닌 인물이다.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단지 한 여성의 성장담을 넘어서, 지금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연대'와 '의지', 그리고 '희망'이라..
2025. 7. 13.